실화탐사대 허세욱

 

가면 속 악마: '실화탐사대' 허세욱, 그의 이중생활과 데이트 폭력의 실체

2025년 2월 27일, MBC '실화탐사대' 301회는 우리 사회에 깊은 충격을 안겨주는 사건을 다뤘습니다. '나는 그 남자의 노예였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이 에피소드는 겉으로는 모범 청년이었던 허세욱(가명)의 끔찍한 이중생활과 여자친구 김빛나(가명) 씨를 향한 지속적인 데이트 폭력, 성 착취의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잘생긴 외모, 화려한 언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활동까지, 완벽해 보였던 그의 가면 뒤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은 많은 이들에게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연인 간의 다툼을 넘어, 데이트 폭력과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모범 청년의 두 얼굴: 가면 뒤에 숨겨진 악마

허세욱은 언론인, 기업인 등으로 소개되며 각종 청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으로 사회적 인정을 받았습니다. 밝고 진취적인 이미지로 주변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고, 미래가 촉망되는 젊은 인재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실화탐사대'를 통해 드러난 그의 실체는 전혀 달랐습니다. 여자친구 김빛나 씨에게 1년간 가스라이팅, 불법 촬영, 협박, 성적 학대, 폭행 등을 일삼는 악마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극단적인 이중생활이 가능했을까요? 그의 가면은 너무나 완벽했기에, 누구도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의심하지 못했습니다.

지옥으로 변한 사랑: 가스라이팅과 통제, 그리고 성 착취

김빛나 씨의 증언에 따르면, 허세욱의 폭력은 교묘한 심리적 지배, 즉 가스라이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김 씨의 휴대폰을 검열하고,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제하며 점차 그녀를 고립시켰습니다. "네가 잘못해서 그래", "나만큼 너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어"와 같은 말로 김 씨의 자존감을 깎아내리고, 스스로를 탓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지배는 곧 신체적 폭력과 성 착취로 이어졌습니다. 나체 상태로 팔 벌려 뛰기, 기어 다니기 등의 인격 모독적인 체벌을 가하고 이를 촬영하는 것은 물론, 기존 영상을 빌미로 추가적인 촬영을 강요하는 등 끔찍한 악행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디지털 성범죄의 덫: 불법 촬영과 협박의 악순환

허세욱은 불법 촬영물을 무기로 김빛나 씨를 끊임없이 협박했습니다. 영상 유포 협박은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잔인한 범죄입니다. 디지털 성범죄는 단순히 영상물의 존재 여부를 넘어, 피해자의 삶 전체를 파괴할 수 있는 심각한 범죄임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김 씨는 두려움에 떨며 그의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었고, 악순환의 고리는 더욱 깊어져만 갔습니다. 이 사건은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과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우리 사회의 과제: 데이트 폭력 근절을 위한 노력

허세욱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데이트 폭력은 단순한 연인 간의 다툼이 아닌, 명백한 범죄 행위입니다. 피해자들은 두려움과 수치심 때문에 쉽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합니다. 또한, 데이트 폭력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합니다. 더 이상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 데이트 폭력 신고 : 112
• 여성긴급전화 : 1366
• 성폭력 상담소 : http://www.sisters.or.kr/ (한국성폭력상담소)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데이트 폭력은 숨겨야 할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중대한 사회 문제입니다.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통해 더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